일러두기) 밑에 나오는 정사각형 전체가 화면에 나오도록 확대비율을 조정하고 각 이미지별로 중심의 검은 사각형을 한참동안 주시해야 의도가 전달될 수 있다.
서문
우리는 우리가 느끼는 세상에 대한 정보가 감각기관으로부터 들어온 객관적인 1차적 정보 내지는 날것의 정보(Raw Data)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의 의식이 받아들이는 감각정보는 대체로 이미 보정된 후이다. 착시현상과 같은 현상이 이를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객관적인 정보를 보고있었다면, 당신은 바로 앞에 상당히 큰 검은 구멍을 발견해야할것이다. 맹점이라고 불리는 부위다. 그 외에도 시각센서 위로 혈관등이 지나가는등 공학자들의 입장에서는 결함으로 보여질만한 구조가 흔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등으로 미루어볼 수 있듯이, 우리의 의식은 로그 스케일이다. 역치값의 변화의 의한것인지 무엇인지, 하여튼 사과 1개보다 사과 1000개가 1000배의 만족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이러한 사례들로 이야기하고 싶은것은 결국, 우리의 의식은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아래에 있는 애니메이션을 보자. 분명히 비어있는곳이, 초록색 사각형으로 보일것이다.
그렇다! 우리의 눈에게는 저 분홍색 사각형의 보색인 초록색의 사각형이 보이는 것이다!
즉, 아래의 애니메이션과 같은 필터가 우리 눈에 연하게 적용되어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거꾸로 이 필터의 보색의 필터를 다시 적용하면 정말 비어있는 영역으로 보이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래의 애니메이션이 그 결과물이다. 잔상의 정확한 투명도를 몰라 임의의 가중치인 45%를 적용하였다.
혹시 그냥 연한 분홍색으로 보인다면, 더 낮은 가중치를 적용한 그 아래의 애니메이션을 보아달라.
그래도 맨 위의 애니메이션보다는 회색으로 보이지 않는가?
만약 이러한 필터를 영화등에 적용한다면 객관적 정보 중심적인 영상에서 더 나아가 보다 인간 의식중심적인 영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